배경
방황할때 사람들이 입을 모아 얘기하는 해결책은 멘토를 구하여 조언을 얻는것이었다. 나의 대학원생 경험을 비춰보았을때, 나를 성장시킨 원동력 역시 멘토의 존재였다.
교수님과 1주일에 한 번 1:1 미팅을 하며 방향을 체크하고 조언을 얻는 세션을 항상 가졌다. 그것은 자의에 의한것이 아닌 교수님과 함께 연구를 하며 지켜야 했던 지시사항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굉장히 은혜로운 행동이셨다.
개발자로 취업하여 1년을 보냈지만 아직도 무엇을 어떻게 학습을 해야할지 막막하다. 이러한 답답함을 풀어줄 방법은 멘토링이라는 하나의 답으로 귀결됨을 느껴졌고, 인프런을 통해 멘토링을 신청했다. 나는 개발자로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야할지 궁금했고 좋은 답변들을 얻었다.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이 질문과 답변을 보고 해답을 얻어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공유를 해본다.
✅ 다른 분에게 두 번째 멘토링도 받았다 : https://gukin-han.tistory.com/10
멘토 정보 & 기본 정보
- 일시 : 25년 5월 17일 토요일 11:00 - 12:00
- 요율: 11,000원/시간
멘토님은
- 고졸 출신으로 3년 정도 B2B 보안 업계에 있었다
- 기술적인 성장을 위해 9 to 6 이후 회사에 남아서 10시 30분까지 개인 학습을 하였다
- 지금은 5년차 백엔드 개발자
- 예비 유니콘 기업의 CTO로 있다
내 생각: 나도 회사에 남아서 밥도 먹고 공부하고 싶다. 공부한 내용을 회사 업무에 적용해서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싶지만, 내가 학습하는 만큼 B2B 서비스 발전속도가 따라오지 못한다. 이와 별개로 개발 공부를 한다는 그런 환경이 아님을 가끔 느낀다. 내 주변에는 일만 하다가 퇴근하는 개발자들이 너무 많다.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인상 깊은 조언과 나의 생각
경쟁력 있는 업무 경험
- 리뷰 문화 개선 및 코드 품질을 올리는것과 같이 팀원의 생산성을 올리는 경험은 대기업 입장에서 좋은 경험
-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개인적으로 하는것을 추천
- 이러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술적인 이슈 (예: 스케일업, 성능 테스트)를 해결 해보기
- 일단 가고자 하는 도메인이 무엇인지 고민하기
- 핀테크를 가고 싶다면 핀테크와 관련된 서비스를 만들어보기
- 만들다보니 토스에는 어떤 기능이 없어서 이것을 적용해보면 좋겠다하는 아이디어가 필요
- 도메인 관점에서 접근하면 기술과 사고 방식이 면접관과 일치하게될 가능성이 있다
- 즉, 면접에서 실패하는 사유 중 하나가 면접관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잘못된 대답을 하게되어서 발생한다
더 나은 개발 환경은 존재하는지?
- 멘티가 있는 회사처럼 어려운 곳에서 주도적으로 해내는것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을 지키고 지속적으로 해나가는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갈곳을 빠르게 정해서 나가자
- 지옥보다 더 나은 지옥이 존재하기 때문이며, 가려 뽑은 곳에서 3개월 성장하는 것이 지금 있는 곳에서 12개월 성장하는 것보다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 하지만, 지금 취업 시장은 어려워서 "일단 나가서 준비"하라고 말할 수 없다
지금 회사에서 최대한 뽑아낼 수 있는 방법은?
- 잘 작성된 이력서들을 참고해서 지금회사에 적용해볼 수 있는 항목들을 찾고 적용해보기
내 생각: 이 조언은 매우 도움되었다. 회사에 어떤것을 기여하고 행동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 선택을 하는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이었다. 주말에 하는 북스터디에서 어떤 스터디원은 탑 다운 방식으로 내려오는 일들이 내게 도움되는 경우는 없으며, 스스로 찾아서 해결하는 것들이 도움된다고 말해주었다. 굉장히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좋은 회사를 판단하는 기준은?
- 기술 리더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인프런의 향로님
- 기술 블로그가 있으면 좋은 회사일 가능성이 있다
- 다양한 컨퍼런스에 활동하는 회사
- 링크드인이나 외부에 경험을 공유하는 회사
- 면접관이 답이 정해져 있는 대답보다 답이 정해져있지 않은 왜? 라는 질문을 하는 회사
내 생각: 왜? 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학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왜? 라는 질문을 하는 회사로 가게될 확률이 높을것 같다.
현실적인 성장 전략은?
-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도메인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해보기
- 나의 학습 방식을 고려했을때, 사이드 프로젝트를 주축으로 성장하는게 좋다
- 요즘은 LLM의 발전으로 많은게 바뀌고 있다
- 어드민 페이지 정도는 만들 수 있는 프론트 역량은 기본인데, 커서를 활용하면 더욱 쉽다
- f-lab과 같은 멘토링 서비스를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본인도 ML 멘토링을 회사 도움을 받아 서비스를 받는 중. 광고는 아니라고 함
- 생각 이상으로 도메인 지식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해지는 시기다
- 그러하기 때문에 개발자는 인터페이스라고 생각한다
- 사고 방식이 비즈니스 친화적인지? 아니면 기술 친화적인지?
- 학습을 할때는 특정 기술에 치중된 자료를 읽고, 다음에는 비기술서적을 번갈아 가면서 읽으면 그 중간 지점을 찾게 될 수 있다.
- 린스타트업, 함께 자라기, 실용주의 프로그래머와 같은 도서를 추천
- 기술을 도입할 시기를 정하는것은 필요에 의한것이 맞다고 생각하지,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기술을 사용하는것은 좋지 않다
내 생각1: 개발 보다는 도메인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해지는 시기가 올것 같은데, 그러면 우리는 인터페이스가 아닌 시기가 오는게 아닌가? 그 자체가 주인이 되는 시기가 될것 같다.
내 생각2: 월요일 회사에 출근해서 내가 어떤 도메인을 좋아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왜 대학원을 자퇴하고 개발자가 되려고 했던것인지. 나의 가슴을 뛰게 했던것은 "교육"이라는 도메인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상상만 해도 설레는 이 감정을 까먹고 있었다. 그 어떤 분야도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가 없었지만, 이 분야만 생각하면 아이디어가 샘솓는걸 느낄 수 있다.
이력서에 어필해야할 내용들
- about me에 아래 세 가지 내용을 포함하면 좋다
- 도메인 비즈니스를 잘 이해하였는지에 대한 포인트 하나
-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점을 해결하는 포인트 하나
- 협업에 대한 내용
- 클린 아키텍처
- 클린 코드
- 다른 포트폴리오나 자료들은?
- 기술 블로그, 깃허브를 보고 찐 개발자인 사람인지를 보려고 한다
- 이력서가 수백장 쌓여있으면 이력서를 읽기 보다는 기술블로그나 깃허브를 먼저보고 거르고 있다
-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오픈 소스를 해결하는 과정은 사고의 확장이라고 생각한다
- 본인의 1년차에는 네트워킹 행사를 많이 다니면서 사람들을 통해 많이 배웠다
내 생각: 나도 기록을 하는것을 좋아하고, 컨퍼런스와 같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 왜 그러지 못했을까?
할게 많은데 무엇부터 해야할까?
- 왜? 라는 질문이 진짜 은탄환이라고 생각한다
- 왜? 라고 질문하는 태도 부터 장착하기
- 예) 스프링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을까? 스프링을 왜 사용할까?
- 개발 학습은 점을 찍는 행위이니까 지금 가시적으로 성장이 보이지 않더라도 꾸준히 계속하는게 중요
- 특정한 시점에 점이 선으로 이어져서 성장함을 볼 수 있다
내 생각: 점을 찍는 행위라는 말이 내 머릿속에 꽂혀서 어제 하루종일 생각이 났다. 그럼 지금까지 꾸준히 무언가를 해왔더라면 어느 순간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걸까?
맺음말
이 멘토링을 통해서 많은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가장 도움이된 아이디어는 도메인에 대한 고민을 통해, 내가 무엇을 좋아했는지, 무엇에 열정을 가졌었는지 상기시키는 시간이었다.
이러한 질문들의 답을 얻을때마다 새로운 질문을 채워넣고, 몇 번의 멘토링을 좀더 시도해봐야겠다. 멘토님들의 대답 중에 공통된 대답이 있다면 그것은 정답일 확률이 높지 않을가?
멘토링이 필요하다면 인프런 멘토링 뿐만 아니라 링크드인, 강연 세션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콜드 메일을 보내는 방법이 있다. 예전에 대학원에 입학하기 전에 몇 번 보내본 경험이 있었는데, 어떤 교수님들은 논문까지 보내면서 적극적으로 도와주려는 모습이 있었던 반면에, 어떤 교수님들은 관심 조차 없었다. 어찌보면 당연하니 답변이 없더라도 너무 마음아파하지 말고, 그들의 소중한 시간을 내주어 조금이라도 응답을 보내준다면 그것에 감사하자.